특이하면서도 재밌는 게임입니다. 엑션 게임이고 대각선 스크롤 게임입니다. 새로운 시도들이 많이 보이고 게이머의 편의성을 많이 생각한 아이디어들이 곳곳에 나타나 있습니다.
게임내 주인공은 꼬마 입니다. 실제 게임내에서 The Kid라고 불리웁니다. 아직 한글화가 안된 게임이라 저도 그냥 꼬마라고 하겠습니다. 꼬마의 행동이나 상태, 게임의 중요 요소, 진행 상황 등등을 어떤 어른이 3인칭 시점에서 줄줄이 설명을 해주는 형태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어서 들어보면 재밌습니다.
위 샷을 보시면 우상단으로 끊긴 길이 보이시죠? 저게 꼬마가 저리로 걸어가게 되면 밑에서 작은 사각형 조각 블록들이 올라옵니다. 없던 길이 생겨나는 것이지요. 한번에 생기는 것도 아니고 저렇게 조각들이 솟아 오르면서 길이 부분부분 생겨나게 되고 그위를 걸어가게 되는 겁니다. 아이디어 좋더라구요. 그리고 없는 길을 무리해서 가거나 구멍을 모르고 지나가면 떨어집니다. 조심하시구요. 여하튼 게임이 참 색다른 맛을 줍니다.
이 게임은 꼬마가 세계의 여러 지역을 여행하면서 흩어져 있는 코어를 구해오는 것이 꼬마의 여행 목적입니다. 중간중간에 여러 인물들도 데려오고 하는데 시나리오가 게임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해서 더 이상의 시나리오는 발설(?)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꼬마가 세상을 구하는 게임이다 라고 생각하시면 될듯 하구요. 코어를 구해오는 여정에 몹들이 빠질수 없겠죠. 망치, 활, 쌍권총, 로켓런처 등등의 여러 무기들을 들고 꼬마가 몹들을 사냥 합니다. 뭐 컨트롤은 게이머가 하는 것이지만요. 난이도는 어렵지 않습니다. 적당한 수준의 컨트롤만 있으면 됩니다.
아 그리고 맵 이동은 갈곳을 정해서 터치하면 바로 하늘에서 떨어지면서 이동이 됩니다. 달리기 안해도 되지요.아래 스카이웨이라는 곳을 터치해서 지도가 나오면 이동하려는 지역을 터치합니다. 그러면 그 지역으로 뚝 떨어집니다. 아주 빠른 순간이동이죠. ^^
이 게임은 사운드와 그래픽이 몽환적입니다. 음악이 인도음악 같은 것이 흐르는데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그래픽도 파스텔톤이라고 해야하나 동화적이기도하고 환상적이기도하고 그렇습니다.
엔딩이 어렵지도 않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습니다. 가볍게 하실수 있는 게임인데 제 개인적으로는 음악과 그래픽 그리고 나레이션이 잘 어우러진 감성 충만의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기서 호불호가 갈릴수 있겠죠. 고난이도와 그에 걸맞는 성취도를 주는 게임은 아니지만 시나리오, 음악, 그래픽을 잘 조화시켜서 매력적으로 만든 몇 안되는 게임증 하나인 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아이폰으로 플레이하면 꼬마가 잘 안보입니다. 위 샷들은 아이패드2로 플레이한 샷들입니다. 패드는 되야 할만하더라구요. 뭐 꼬마니까 그려러니 할 수도 있겠지만요 저에게는 꼬마가 너무 작게 보이더라구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