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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것 - 여러번의 작은 실패

스타트업에게 필요한건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막연히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라는 머리속의 상상이 아닌 실제의 실패를 맛봐야 합니다. 이제 막 기업을 시작했는데 실패해야 한다고 하다니 무슨 소린가 하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회생 불가능하게 실패를 하면 안되겠지요. 그럼 비즈니스를 접어야 할 상황이 오니까요.


제가 말씀드리는 실패는 성장을 가능케 하는 실패입니다. 기업이 성장을 하면서 수많은 사업을 전개합니다. 사업들 하나하나가 기업의 성장 동력들이지요. 큰 사업도 있고 작은 사업도 있습니다. 특히 큰 사업들은 기업의 운명을 좌우하게 되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큰 사업을 하기전에 반드시 큰 사업의 카테고리 내에서 작은 몇개의 사업들을 끌어내어 사전에 테스트를 실시해야 합니다. 과연 이 큰 사업이 잘될수 있는지 몇개의 작은 샘플 사업들로 테스트를 해보는거죠. 머리 굴리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시장조사가 아니라 실제 사업을 전개해 보는 것입니다. 작은 규모로요.


스타트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스타트업은 열정과 끈기와 자신감으로 해쳐나가야 한다고들 이야기 합니다. 근데 이게 정말 어렵죠. 특히 끈기 부분에서 기업의 생명줄인 돈줄이 마르면 사업을 지속하기 힘들게 됩니다. 중요한건 열정과 자신감으로 무모한 모험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죠. 내가 하면 어떻게 될거야 하는 막연한 꿈을 가지고 있으면 안됩니다. 


스타트업들은 기존의 규모있는 사업체처럼 작은 사업들 몇개를 돌려볼수는 없을겁니다. 그러면 스타트업은 망할테니까요. ^^; 실제 작은 사업들로 테스트를 못하니 최대한 이에 상응할만한 테스트 아이디어를 많이 만들어 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타격이 가지 않는 테스트 사업들을 실제로 해보는게 베스트 겠지요.

규모에 맞게 잘 선정하고, 또 SNS 같은 것들을 잘 활용한다면 몇 개 정도는 뽑아낼 테스트용 작은 사업들이 있을겁니다. 물론 쉽지 않습니다. 그치만 제 생각에 스타트업의 반짝이는 두뇌와 불타오르는 열정은 충분히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타당성 관련 검증이 많이 이루어 질수록 엔젤들의 지갑을 여는 것도 쉬워질 거구요. 어렵다고 그냥 무시해서 제대로 망하면 안됩니다.


스타트업들은 반드시 한방 크게 쏘기 전에 치밀한 시뮬레이션과 실제 여러가지 방법으로 사업성 테스트가 있고난 다음에 진짜(?) 확신이 들면 그때 전력을 다해 온갖 것들을 쏟아부어야 송공할 확률이 높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는 스타트업에게 반드시 필요한 기업의 룰이 되야하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