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때 부터 아마존을 꾸준히 해온 나로서는 지금의 추락한 아마존의 위상에 맘이 않좋다.
디아블로 올드비들은 다들 알겠지만 1.09 시절 아마존은 메쉬아머, 구그림, 배추에 관통벨트 차고, 무기로는 윈포나 매직 메추리, 스왑으로는 유닉 모넉과 타이탄을 든 후 마을 앞에서서 올피케 걸고 서있으면 슴차딘 말고는 나오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강한 케릭터였다.
이를 가능하게 했던것은 가이드의 피어싱 때문이었는데 어찌보면 사기 스킬일수도 있지만 아마존의 빈약한 뎀지를 커버하는 단 하나의 스킬이었다.
여담으로 필자는 타 아마존 유저와는 다르게 유닉 발리스터 메니아 이었는데, 관통이 가능하므로 한발 한발이 치명적이어서 활속도가 느려도 충분히 커버가능한 뎀지로 윈포마나 타 케릭을 잡는 맛에 발리를 많이 애용했었다.
1.10 패치와 동시에 유일한 뎀지 스킬인 가이드 피어싱이 사라지자 아마존은 아마 vs 아마 듀얼에서나 인기있는 케릭으로 전락하고 일부 아마존 매니아들만의 케릭터가 되버렸다.
온갖 케릭들이 다들 날아다니는 판에 빠른 달려도 별 의미가 없고 가이드의 관통이 없어져서 간지러운 뎀지 때문에 상대를 잡기가 하늘에 별따기이며 이런 이유로 모든 케릭이 아마존을 무시하는 사태까지 오게 되었다.
또한 가이드 관통이 없다하더라도 충분히 빠른발을 이용한 많이 맞추기 전략으로 상대를 눕힐수 있지만 수수의 텔레포트 때문에 모든 케릭들이 날아다니므로 아마존은 어느 케릭에도 명함을 내밀기 힘든 케릭이 되어 버렸다.
한마디로 요새 경제 상황처럼 아마존은 참으로 추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이다.
1.13 패치에서 내가 바라는 것은, 딱 2가지다. 내가 좋아하는 아마존을 위해서 2가지중에 한가지만이라도 이루어졌으면 한다.
1. 가이드 피어싱 회복
2. 수수 텔레포트 기능 삭제
위 2개중에 1개만이라도 이루어지면 장담하건데 아마존은 다시 최고의 자리에 오를수 있다. 아마 유저들의 높은 컨트롤 실력으로 감히 "못 눕히는 케릭이 없을것이다" 라고 장담할 수 있다. 이말들으면 타케릭 유저들이 가만히 있지 않겠지만 말이다. ㅎㅎ
제발 이번 1.13 패치에서 아마존이 옜날의 영광을 다시 찾아오는 기회를 잡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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