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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와일드 블러드

와일드 블러드 리뷰


개인적으로 인피니티 블레이드 2 를 좋아합니다. 엑션 게임을 좋아하지요. 근데 인블만 계속하다보니 아무래도 좀 지겹기도 하고 뛰어다니면서 사냥하는 게임도 그리워지고 하여 동급의 인정받는(?) 게임을 찾아보자 하고 선택한 게임이 3인칭 엑션게임 와일드 블러드 입니다.


와일드 블러드는 게임로프트가 만들었는데 언리얼 엔진을 써서 그런지 그래픽이 상당히 좋습니다. 평도 나쁘지 않고 그레픽도 상당한 퀄리티여서 할만 하겠다 싶었는데 마침 세일중이라 바로 다운로드 했습니다. 화면이 아직 아이폰5에 최적화되지 않은 게임들도 상당수 보이는데 와일드 블러드는 잘되어 있습니다.



게임의 기본 시나리오는 아더왕과 기네비어, 란슬롯의 이야기 입니다. 란슬롯과 기네비어가 사랑하는 사이가 되자 마누라가 바람피는걸 알게된 아더왕이 열이 받아서 마법사에게 란슬롯을 처리하게 하여 마법을 걸게하고 마법사가 지옥의 문을 열어서 세상에 악의 기운을 가진 몹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허나 란슬롯은 어찌어찌해서 살아 돌아오게 되고 곤궁에 빠진 나라를 구하게 되는 시나리오 입니다.



와일드 블러드는 인블2처럼 대면한 상태에서 배고 막고 찌르고 콤보 날리고 하는 전투가 아니고 돌아다니면서 여러 몹들을 처치하는 방식의 게임입니다. 일반적인 피씨 온라인 게임들의 사냥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 게임내 이벤트 요소로써 게임을 플레이 하다보면 상자들을 보게되는데 상자들 중 퍼즐상자라는게 있습니다. 다가가서 바로 열 수 있는 상자도 있지만 열려면 퍼즐을 맞춰야 하는 상자도 있지요. 퍼즐을 맞추면 상자에 들어있었던 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계속 전투만 하는것 보다 이렇게 가끔씩 퍼즐을 맞추면서 쉬는(?) 것도 나름 재미있더군요.


전체 게임을 총 10개의 챕터로 나누어 놓았고 처음 쉬운 난이도로 플레이시는 7개의 챕터만 보여주고 두번째 어려운 난이도로 플레이시에는 8,9,10 챕터가 추가되어 게임을 플레이하게 됩니다. 각챕터마다 보스가 있고 이 보스를 공략하는 맛이 와블을 하는 또 하나의 맛이 됩니다. 당연한거지만 보스전에서는 컨트롤이 상당히 요구됩니다. 챕터가 많아질수록 더욱더 긴장감있는 보스전 플레이가 필요하지요. 예를들어 챕터7같은 보스는 활로 무릎이나 얼굴등을 공략하고 잘 피하면서 타이밍 맞는 공격을 해야하는 공략 패턴이 있습니다. 이러한 패턴들을 자주 보스전을 접해보면서 손으로 익혀야 합니다.



게임을 진행하는 속도도 빠르고 여기저기서 몹들이 스폰되고 달려들기 때문에 정신없습니다. 시야의 뒷편에서 몹들이 젠되기도 하는데 화면을 빠르게 두번 터치하면 앞뒤의 시야가 바로바로 전환되기 때문에 시야 관리를 잘하시면서 집중력 있게 계속 사냥을 해주셔야 합니다. 또한 원거리 공격수들도 있기 때문에 날아오는 원거리 공격 피해주시고 또 거리도 유지해 주셔야 하구요. 먼저 원거리 공격을 잡아주시는게 기본이겠죠.



기본 조작은 공격, 대쉬 버튼을 이용한 다양한 콤비 및 연계기 기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무기는 검, 도끼, 활이 있고 자유롭게 수시로 각 무기들을 교체하여 사용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활을 이용하여 적을 원거리에서 공격하다 근접무기로 스위칭하여 강력한 타격을 가하는 식으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원거리에 있는는 목표물은 활로만 처리 가능하므로 반드시 활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둬야 합니다. 따라서 타이밍과 거리감 등이 적절하게 컨트롤 되야 하고 손도 빨라야겠죠.




또 무기에 2개의 속성 방패를 장착해 2개의 스킬을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 속성 방패와 무기가 적절히 조합이 되야 다양한 몹들을 쉽게 눕힐 수 있습니다. 또한 스탯을 찍는 등의 게임 케릭터 육성 개념은 없지만 각 장비별로 공격력, 치명타 확률, 공격 속도를 증가 시키고 화염, 냉기, 번개 속성을 강화시키는 강화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손에 딱 맞는 무기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으며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장비 특화를 해나갈수 있습니다. 




와일드 블러드에는 싱글과 멀티 플레이 모드가 있는데 싱글은 지금까지 제가 설명드린 것과 같은 몹사냥이라 생각하시면 되고, 멀티는 다른 게이머와 1:1 ~ 4:4로 팀을 구성해서 데스메치나 깃발뺏기 같은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데스매치는 제한 시간 내에 상대방을 많이 쓰러뜨려 더 많은 포인트를 먼저 달성하는 팀이 이기는 방식이고, 깃발뺏기는 상대방의 깃발을 뺏은 후 자신의 깃발까지 획득하면 포인트를 얻는 방식입니다. 많은 포인트를 얻는 팀이 승리하겠죠. 



하나 아쉬운 점은 마우스와 키보드 상태의 컨트롤이 아니라 터치를 가지고 이동 및 방향전환을 해야 해서 컨트롤이 영 어색합니다. 그래서 도입한것 같은 자동 타겟 시스템이 있긴 한데 마우스 키보드 조합의 섬세한 컨트롤은 아무래도 어렵더라구요. 예전에 마비노기 영웅전 '리시타' 할때의 그런 세밀한 컨트롤은 아무래도 힘들고 따라서 좀 대충대충 잡고 엉성하게 컨트롤 하게 됩니다. 그래서 보스전에서는 어~ 어~ 하다가 어이없이 누울 때가 좀 있습니다.  인피니티 블레이드2가 이런면에서는 상당히 '모바일 터치 컨트롤에 최적화된 게임'인 것을 알 수 있겠더라구요. 아무래도 컨트롤 면에 있어서는 인블보다 몰입도가 좀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박진감 있는 전투와 일대다 형태의 컨트롤에 따른 긴장감도 있고 그래픽이 수준급이라 재미있게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맵을 뛰어 다니면서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라 이동이 좀 피곤할 수도 있는데 달리기 기능이 준비되어 있고 전투시에 적의 공격을 회피할 수 있는 구르기도 사용할 수 있어서 자칫 사냥만 하고 돌아다니게 될 수 있는 게임에 유저를 위한 배려가 되어 있습니다. 또 타 게이머와의 온라인 대전도 재밌습니다. 아무래도 인공지능 보다는 훨씬 스릴있고 이겼을때의 짜릿함이 크니까요. ^^




요새 게임들이 수작들이 많이 나와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다운받고 플레이해보고 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필요하더군요. 그래도 계속적으로 와일드 블러드 같은 고 퀄리티 게임들이 계속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