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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드라마의 제왕 앤서니(김명민)를 보면


개인적으로 소름이 돋는다. 앤서니의 그 엄청난 집중력과 판단력, 전략과 전술, 배짱을 보고 있으면 찌릿찌릿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 김명민의 연기가 리얼해서 그런가 앤서니의 이러한 캐릭터를 잘 살리고 있다.


사업을 하다보면 어의없는 일이 많이 생기고 그때마다 한고비씩 넘기며 사업을 지속해야 하는게 사업가의 의무인데 정말 넘기 어려운 산들을 맞을 때가 있다. 그럴때 포기라는 유혹이 아주 강하게 사업가의 코를 자극하는데 이때 적지않은 사업가들이 주저 앉아버린다. 전혀 방법이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극속의 앤서니는 이런 경우를 몇번씩 격는데도 포기를 모른다. 어린시절의 아픔때문에 그런것인지 드라마 제작에 진정한 열정이 있어서 그런것인지 작가의 의도가 잘 보이지는 않지만 여하튼 포기란 없는 사업가다.


요새 이 드라마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나도 과연 앤서니처럼 할 수 있을지, 내가 처할수 있는 몇가지 어려운 상황들을 가정해볼때 앤서니라면 어떻게 해결할 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드라마를 본다. 그래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것 같기도 하고.


여하튼 간만에 흥분을 느끼면서 지루하지 않게 볼만한 드라마를 만나서 반갑다. 앤서니의 처절한 몸부림후의 짜릿한 성공의 쾌감을 같이 느껴보길 바라면서 오늘도 녹화한 '드제'를 돌려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