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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일반

점점 길어져야만 하는 모바일 게임의 생명주기 - 오래 가는 게임(2)


현 시점의 모바일 게임들은 게임의 생명주기가 길어져야만 하는 과도기에 있습니다. 지금 상태에서 유저들을 잡아두고 계속해서 즐길거리를 줄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하지요. 이 아이디어가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는 것보다 더 나은 수익을 줄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말이죠.

이전의 모바일 게임들은 길어야 3개월이었죠. 출시되고 3개월동안 개발비와 수익을 뽑아야 개발사가 먹고살 수 있었습니다. 허나 지금은 워낙 개발사도 많고 대기업들도 많이들 개발하고 해서 3개월만에 결과를 낸다는게 정말 어렵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무한 경쟁구도죠. 웬만한 아이디어로는 명함도 못내밀 정도로 레드오션입니다.
또한 게임을 즐길 유저들도 상당히 피곤합니다. 새로운 게임이 뭐가 있나 자주 검색을 하게 되지요. 검색을 자주하다보면 모바일 게임에 대한 인식이 않좋아지고 결국 다른 플랫폼으로 떠나게 됩니다. 

어수선한 게임 업계의 분위기와는 무관하게 게임 자체의 퀄리티는 일년전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직 피씨 게임의 퀄리티나 운영을 따라갈 수 는 없지만요. 물론 피씨와의 비교는 플랫폼의 성능차이가 커서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좀 떨어지는 그래픽이나 사운드 퀄리티라도 버그 없고 안정적인 게임 플레이는 얼마든지 모바일에서도 가능합니다. 개발사의 능력 문제이지요. 던전헌터4만 봐도 초기 출시시점에는 대충 개발해서 빨리 벌자라는 생각이었던것 같은데, 이제는 나름 고객 대응도 하고 업데이트도 하면서 퀄리티를 높이고 있습니다. 5가 나와서 4가 생명을 다할때 까지는 4를 가지고 게임의 수익을 창출해나가는 것이죠. 뭐 아직도 클래스간 차이가 많이 나는 벨런스나 각종 버그들이 많지만 나름 롱런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실제 플레이 해봐도 재밌기도 하구요.
이런점들을 볼때, 확실히 살아남기위해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몸부림은 외국 개발사들이 먼저 시작한것 같구요. 몇몇 외국 게임들은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꽤 오랬동안 운영되고 있는 모바일 게임들이 많습니다.

적은 유저라도 충성도가 높고 게임과 같이 생활하려는 유저들을 많이 확보할 수 있는 게임들만 살아남는 시대가 얼른 와야 합니다. 버스에서 잠깐 시간 때우는 게임들은 모바일에 맞는 개념의 게임이긴 하지만 개발사나 유저들에게 득이 안되죠. 길게보고 오랜 시간 유저들을 잡아둘 수 있는 매력을 가진 게임이 나와줘야 개발사가 살아 남을수 있습니다.

이런 모바일 게임들이 우수수 떨어지는 날은 언제쯤일까요? 기다려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