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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라라라'에서 본 이승열

어제 우연히 '라라라' 첫회에서 이승열이라는 가수를 봤다.

'secret'과 '비상'이라는 노랠 불렀는데, 목소리가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중음과 저음의 무언가 끌어당기는듯한 톤이 계속적으로 그의 노래를 듣게 했다.
허나 고음은 솔직히 더 가다듬어야 할 것 같았다. 중저음에서 잡아논 나의 귀를 고음에서 멀리 쫓아버리는 듯 했다. 내 취향은 아닌 고음이었다.

원더걸스의 '노바디'를 편곡해서 부르기도 했는데 색다른 맛이 느껴지면서 음악이란건 색을 어떻게 입히느냐에 따라 참으로 많은 느낌으로 표현될 수 있다라는걸 그의 '노바디'로 알 수 있었다.

어제 본 프로그램에서의 그는 역시 그와 같은 부류의 가수들이 그렇듯 자신의 색깔과 자신의 음악을 지켜나가고 있었다.
힘든 길이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과, 흡입력과 호소력을 가진 그의 목소리와, 자신을 알아주는 팬들과 함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열정적으로 하고 있는 그가 참 보기 좋았다.

정말 오랜만에 나의 귀를 즐겁게 해주는 남자 가수를 알게되었다. 그것도 전혀 기대를 안한(?) '라라라'라는 프로그램에서 보게 되어서 뜻밖이었다.

앞으로 그의 음악이 더욱 강해지고 매력적이며 더욱 자기만의 색을 가진 음악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