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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일반

좋은 안목이 만드는 우량 모바일 게임


요새는 새로 플레이 해보는 게임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모바일 게임을 한게 작년초인데 그때만해도 정말 다양한 게임들을 플레이하고 리뷰를 썼었죠. 근데 일년이 지난 요즘은 새로운 게임을 플레이하는게 뜸해졌습니다. 일년 열심히 이런 저런 게임을 하면서 모바일 게임의 기본 패턴을 파악하게 되었고 그 패턴에서 벗어나는 게임들이 거의 없기에 아무래도 모바일 게임의 이런 동일한 패턴이 지겨워 지더군요. 또 한참 붐일때의 거품이 사그라들면서 엑기스 게임들만 살아남아 신작 출시가 다소 주춤하는 면도 영향을 준 것 같구요.

하지만 그래도 게임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멀티플레이가 지원되는 게임들만 계속 즐기고 있지요. 플랫폼이 뭐던간에 결국 사람들과 복작대며 어울려야 재밌더라구요. 예를 들어 PvP를 했는데 넘사벽을 느끼고 난 후 칼을 갈아 벽을 허물어버릴때의 쾌감도, 파티 사냥으로 혼자서는 정말 못잡을 것 같던 몹을 잡는 희열도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해야 가능합니다.


결국 모바일 게임이 줄어드는게 아니라 가지치기가 되고 줄기들만 쭉쭉 자라는 상황이 된거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붕어빵 찍듯이 게임을 찍어내도 우량 게임과 쭉정이 게임에 대한 안목이 커진 유저들은 정확하게 쭉정이들 속에서 우량 게임들을 찾아냅니다. 제대로된 게임이 아니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이제 버티기 어렵죠. 오래도록 유저 곁에 있으면서 지속적으로 깊이를 더해가는 모바일 게임들이 한두개씩 나오고 있습니다. 각 장르별 탑 랭커 게임들을 보면 알 수 있지요.


이런 추세가 올해도 계속 이어져서 올해 살아남는 게임들은 내년에 개발사에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 줄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되려면 우량 게임이어야 하고 더불어 운영도 우량하게(?) 해야 하겠지요. 이런 점진적인 변화의 끝에서 아 이겜은 한번 평생 같이 가볼까 하는 게임이 모바일에서도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