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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일반

트랜드는 동일하지만 그 안에서 차별성이 보이는 게임


게임을 하다보면 ‘아 이부분은 좀 더 다듬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하는 부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많은 기능을 넣고 다 보여주려다가 결국 안하니만 못한 부분들도 많구요. 그렇다고 잘하는 한 부분만 파서는 금방 게임이 식상해져버리니 한곳에만 집중할 수도 없습니다. 대부분의 게임 개발사들이 이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할거라 생각됩니다.

플레이어에게 줄 수 있는 재미는 3~4개 정도가 적당한것 같습니다. 많으면 다 소화하지 못해서 개발 퀄리티가 떨어지고, 적으면 게임이 금방 지루해지니까요. 3~4개의 재미를 잘 골라서 개발을 시작 했으면 이 재미들에다가 디테일을 실어 줘야 합니다. 뭔가 다른 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독창적인 디테일이 주입되어야 하지요.
부연하면, 게임도 문화이기에 그 시대에 유행하는 트랜드가 존재합니다. 같은 트랜드를 지닌 비슷한 게임들이 많이 출시 되지요. 하지만 동일 트랜드 내에서도 독특한 차이가 없다면 이미 트랜드를 선도하고 있는 선행 게임들에 묻혀서 빛도 못보고 사라지게 됩니다. 핵심 경쟁력이 될만한 몇개의 재미를 선택하고 작은 차이를 줄 수 있는 디테일을 살려서 차별화된 게임을 만들어야 살아남아 반짝일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은 쉽지만 실제 이렇게 개발하는 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작은 차이를 녹여내는건 게임 개발기간 전체적으로 지속적인 혁신과 기술력이 보탬이 되야 가능하기에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기획된 것을 그대로 개발해 내는 것도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데 여기에 독특한 디테일을 보태는건 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디테일이 없으면 게임 개발에 의미가 없습니다. 차별화 되는 부분이 떨어지는 재미없는 게임 개발해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음 비슷한 게임인줄 알았는데 해보니 엄청 색다르네’, ‘오 이런 재미도 줄 수 있는 게임이네’ 라는 사용자 경험을 주지 못하면 개발 자체가 무의미해 집니다.

차별화를 가지고 있는 톡톡튀는 모바일 게임들이 많이 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시절에 제대로된 게임 한개면 평생 먹고 살 수 있지 않을까요?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