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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일반

게임의 다양성이 필요한 때


전세계적으로 하루에 수십 개의 게임이 출시되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이 출시되기만을 기대하면서 몇달이나 몇년을 기다리던 시절은 먼 옜날이 되어버렸죠. 요즘은 비슷하거나 똑같은 게임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서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별로입니다. 잠깐 즐기고 버리는 스타일의 게임 플레이가 당연하게 여겨지고, 유저들은 게임이 출시가 되도 '또 하나 나왔네' 하는 정도의 반응을 보이고 있지요.

이런 현상의 이유는 게임 플랫폼이 모바일로 변화 되면서 쉽고 간단히 짧은 시간 에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타일이야 문제될것이 없는데 다양성에서 많이 부족합니다. 혁신적인 하나의 게임이 성공하면 이 게임을 본뜬 후속 게임들이 우후죽숙처럼 생겨납니다. 게임은 많은데 오히려 게이머들의 선택지는 더 좁아지지요.

저는 개인 게임 개발자가 이러한 상황을 개선시킬수 있다고 봅니다. 게임시장에는 게임을 즐겨하는 많은 개발자들이 존재합니다. 맨날 똑같은 게임 때문에 실망한 개발자들이 큰 맘 먹고 자신이 생각했던 독창적인 게임들을 개발하는 것이죠.  자신이 즐겨보고 싶었던 게임을 만들어 보는 겁니다. 하지만 퀄리티가 문제입니다. 아무래도 혼자나 소규모로 개발하면 메이저 업체들의 퀄리티 보다 많이 떨어집니다. 독창성으로 커버한다해도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퀄리티 확보를 위해 기술적인 부분을 제외한 부분들은 협업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을 잘 해결해나가야 겠지요.

이렇게해서 게임이 완성되었다 해도 이걸 누군가 사줘야 합니다. 여기서 게임의 다양성을 위한 유저들의 중요한 역할이 나옵니다. 간단합니다. '혁신적인 게임이다'라고 확인되면 사줘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야 개발자들이 먹고 살고 이를 통해 게임이 더욱 다양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문화가 자리 잡혀야 합니다. 게이머들이 다양한 게임을 원하고 또 구매하는 분위기만 정착되면 게임은 엄청 다양해 질겁니다. 메이저 회사들의 비슷비슷한 게임에 식상해지면 개인 개발자들의 톡톡튀는 게임들을 플레이하고 그러다 그래픽과 사운드 좋은 게임이 그리워지면 다시 메이저 회사의 게임을 플레이하는 시장 분위기가 필요한 것이지요.

독특한 게임을 만드는 게임 개발자와 오픈마인드를 가지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게이머가 많다면 게임 시장은 다른 영화나 음악 산업처럼 더 다양하고 활발한 비평도 이루어지는 그런 문화 예술장르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