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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일반

게임리뷰어에게 가장 중요한 요건


게임 리뷰어에게 가장 쉬우면서도 어렵고 중요한 점은 직접 게임을 플레이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냥 재미로 플레이 한다면 힘들게 전혀 없는 게임이 다른 분들께 소개해줘야 한다는 가정이 들어가면 더이상 재미로 플레이하는 게임은 아닌게 됩니다. 자신이 즐겨하는 장르의 게임이 아닌 경우는 더욱 어렵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 대해서 플레이하고 리뷰를 쓰는건 상당한 노력이 들어가기 때문이죠.

질높은 리뷰를 위해서는 게임만 잘해서는 안됩니다.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시각과 쉽게 풀어낼 수 있는 글발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건 플레이 타임 입니다. 일단 충분한 플레이 타임이 받쳐줘야 좋은 리뷰가 나올 토대가 마련됩니다. 30분 플레이후 쓰는 리뷰는 원칙적으로는 리뷰가 아닙니다. 영화 30분만보고 평론하는것과 다르지 않으니까요. 전체 게임을 다 플레이 해보고 자신의 주관적인 지식과 경험을 기반해서 독창적인 의견이 나와야 합니다. 말은 쉽지만 실천하기가 어렵습니다.

요근래 게임들은 아무리 쉽다고 해도 클리어 하려면 최소 하루이고, RPG라면 게임 문닫을때까지 지속적인 플레이가 뒷받침되어야 퀄리티 있는 리뷰가 가능합니다. 업데이트도 빈번하고 새로운 이벤트성 플레이들도 있고 하니까요. 리뷰어가 재밌어하는 장르가 분명히 존재하기에 자신이 생소한 게임에 대해서는 재미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리뷰를 위한 플레이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재미를 느끼게 된다면 좋겠지만 못느끼는 게임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게임리뷰어라면 항상 자신의 게임 장르 스팩트럼을 넓히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편식하면 안되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게임을 잘해야 하구요. 이게 참 어려운 부분입니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게임도 여타의 운동처럼 자꾸하면 실력이 는다는 점입니다. 여러 장르의 게임을 지속적으로 클리어하다보면 어느새 게임 플레이 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제 경우만 봐도 하나하나 클리어할 때 마다 다음 게임은 설사 장르가 다르더라도 더 쉽게 클리어가 가능했습니다.

결국 게임리뷰어는 게임을 잘해야 하고 지속적으로 해야하므로 당연히 게임을 좋아해야하며 또 게임 실력을 계속적으로 길러줘야 합니다. 이게 안되면 게임 리뷰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설사 다른 게이머에 비해 클리어 속도가 늦어 좀 늦게 리뷰가 나온다 할지라도 게임을 끝까지 지속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끈기와 근성이 필요합니다. 이 끈기와 근성은 게임을 좋아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구요. 한마디로 게임에 열정을 가져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리뷰어는 원칙적으로 이렇습니다만 제가 이 기준에 부합되냐고 반문하시면 글쎄요라고 밖에 답을 못해드립니다. ㅎㅎ;; 게임을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잘하는것은 쉽지 안더군요. 어느 게임을 하던 장벽이 있었고 재미를 느껴야만 이 벽을 넘을수 있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렇게 한개 두개 벽을 넘고 클리어 하는 게임횟수가 많아지면 실력은 늘게되더군요. 계속 하면 진정한 게임꾼 및 리뷰어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