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게임들을 해보면 엔딩이 미완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게임에서는 나름 엔딩이라고 만들었겠지만 솔직히 만들다만 느낌의 엔딩들이 간간히 보입니다. 처음과 중반에는 재밌던 영화가 끝무렵에 가서 어이없게 끝나는 경우와 동일한 케이스죠. 이런 경우 기획이 미완인 경우도 있을 것이고 개발이 미완인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돈이 문제인 경우도 있구요. 어떤 경우든 완성도를 위해 출시 이후에 플레이어를 존중한다는 차원에서라도 게임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미완성의 게임이다 아니다의 잣대는 유저의 판단이기에 일단 유저에게 어떤 형태로든 출시전에 선보여져야 합니다. 개발사는 게임의 완성도를 알수가 없습니다.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이 게임의 완성에 아주 중요한 팩터입니다. 클로즈베타, 오픈베타, 오픈, 업데이트 등등의 일련의 과정들은 게임의 완성도를 높혀줄 목적으로 진행되는 것입니다. 물론 오픈은 돈을 벌려는 목적도 포함되어 있구요.
이런 이유로 오래도록 운영되면서 살아남은 게임들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투자됐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탄탄한 단골유저들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 완성도 높은 게임들은 더 많은 재미와 몰입감을 주고 수익이 늘어 다른 게임 개발에 재투자로 이어져 게임사의 생명을 지속적으로 연장시킬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선순환구조인 것이죠.
결국 장기적인 안목과 유저와의 소통이 있어야 게임이 진정으로 성공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을 호갱님으로 보는 완성도 제로의 게임은 절대 오래 못갑니다. 유저와 함게 오래오래 성장해 나가는 그런 게임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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