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임/일반

오래 플레이한 MMORPG가 나의 뒤통수를 칠때

오래한 온라인 게임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하거나 확장팩을 발매하면 늘 만랩 상향이나 새로운 아이템을 내놓습니다. 플레이어가 여태까지 이뤄논 아이템이나 스킬, PvP 방식 등등은 한순간에 쓸모가 없어집니다.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이 일정기간동안 멘붕을 느끼죠. 그리곤 다시 적응해서 또 자신만의 아이템과 스킬, 전투방식을 쌓아갑니다. 물론 아예 접는 유저들도 나오겠지만요. 

 

이러한 대규모 업데이트나 확장팩 발매는 도전거리가 생기고 몰두하게 하는 장점도 있습니다만, 결국 플레이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개발사가 강제로 유저를 달리게 만드는거죠. 여기서 한가지 문제에 봉착할 수 있는데, 한 시즌을 완료한 시점에 이제 좀 즐기려하는 찰라 뜸금없이 업데이트나 확장팩 발표가 나오면 유저 입장에서는 황당합니다. 고생해서 이번 시즌 달려온 결과를 이제 좀 만끽하려는데 개발사 맘대로 태클을 걸어버리는것이니까요. 시간상의 이유로 개발사가 마련한 달리기 구간을 아예 마치지도 못한 유저들은 더더욱 황당하구요. 라이트 유저들이 이런 경우에 자주 해당될 수 있습니다. 판을 쥐락펴락하는건 개발사라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요. 

 

이런 게임을 계속 해야할까요? 

 

제 생각은 그만 접어야 한다는 겁니다. 개발사가 플랜을 가지고 하던, 돈이 필요해서 하던, 상관없이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과 시간이 게임과 안맞으면 접어야 합니다. 뒤통수 맞았다기 보다는 개발사와 유저가 한 흐름을 타지 못하고 있는것 뿐입니다. 더욱이 유저는 판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없습니다. 개발사에 요청하거나 건의한들 개발 플랜이 변동되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오래 플레이 하시던 게임이 뒤통수를 친다면, 새로운 변화에 적응할 시간이 없다면, '앞으로도 이렇게 뒤통수 맞을것 같다'라고 생각되시면 그냥 게임일뿐이니 접으시는게 어떨까요? 

 

감사합니다.